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이번 판은 얼마나 걸릴까?' 궁금했던 적 없으신가요. 어떤 맵이 나올지, 그 판이 얼마나 길어질지는 그날의 게임 계획에 꽤 중요합니다. 그래서 킬각이 직접 수집한 공식 매치 771판의 데이터를 까봤습니다.

이 데이터는 솔로, 듀오, 스쿼드와 TPP, FPP가 섞여 있지만, 전체 판의 72.6%가 스쿼드 TPP일 정도로 편중이 있습니다. 즉, 대부분의 유저가 플레이하는 환경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죠. 이 통계는 게임 전체의 공식 데이터는 아니지만, 우리가 실제로 겪는 매치메이킹의 경향을 엿보기엔 충분합니다.

맵별 플레이 분포 · 공식 매치 771판
순위매치 수비중평균 팀 수평균 매치 시간
1에란겔429판55.6%38.626분 07초
2태이고120판15.6%34.028분 47초
3미라마67판8.7%36.136분 42초
4론도63판8.2%34.031분 06초
5사녹41판5.3%38.324분 55초
6카라킨24판3.1%26.331분 04초
7비켄디16판2.1%57.340분 47초
8파라모11판1.4%28.431분 22초
모드별 플레이 분포 · 공식 매치 771판
모드매치 수비중
스쿼드 TPP560판72.6%
솔로 TPP85판11.0%
듀오 TPP57판7.4%
스쿼드 FPP37판4.8%
솔로 FPP17판2.2%
듀오 FPP15판1.9%

맵 등장 확률: 절반은 에란겔

결론부터 말하면, 큐를 돌리면 둘 중 한 번은 에란겔에 떨어집니다. 총 771판 중 에란겔이 429판으로, 무려 55.6%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태이고(15.6%), 미라마(8.7%), 론도(8.2%)가 잇고 있습니다. 작은 맵인 사녹, 카라킨이나 한때 인기가 높았던 비켄디 등은 모두 5% 안팎의 낮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되는 점. 이건 '인기 맵' 순위가 아닙니다. 배그는 특정 기간마다 개발사가 정한 로테이션 정책에 따라 맵을 매칭시켜 줍니다. 이 데이터는 분석 기간 동안 에란겔이 로테이션의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줄 뿐, 유저들이 에란겔만 선호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냥 '랜덤 맵'을 돌리면 에란겔이 가장 자주 걸린다고 이해하면 정확합니다.

맵별 평균 매치 시간: 최장 40분, 최단 25분

게임 한 판에 걸리는 시간은 맵 크기와 직결됩니다. 8x8km 대형 맵인 미라마와 비켄디는 평균 매치 시간이 각각 36분 42초, 40분 47초로 가장 길었습니다. 마지막 자기장까지 살아남는다면 40분 이상이 걸릴 수 있다는 뜻이죠. 저녁 약속 전에 가볍게 한판 하려다 늦을 수도 있는 시간입니다.

반면 가장 짧은 맵은 사녹으로, 평균 24분 55초 만에 끝났습니다. 의외로 국민 맵인 에란겔도 평균 26분 07초로 비교적 짧은 편에 속했습니다. 템포 빠른 교전을 선호하거나 시간이 부족할 때 사녹이나 에란겔이 걸린다면 반가울 수 있겠네요. 태이고, 론도, 카라킨, 파라모는 모두 28분에서 31분 사이로 비슷한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평균 팀 수의 비밀: 맵 크기와 모드의 영향

데이터를 보면 맵마다 시작하는 평균 팀 수가 제각각입니다. 카라킨은 26.3팀인데, 비켄디는 57.3팀이나 됩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우선 맵의 최대 인원이 다릅니다. 카라킨은 최대 64인(스쿼드 기준 16팀)으로 시작하는 작은 맵이라 평균 팀 수가 적습니다. 반면 대부분의 맵은 100인(스쿼드 기준 25팀)으로 시작하죠.

그럼 비켄디의 57.3팀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이 데이터에는 솔로, 듀오, 스쿼드 모드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솔로 모드에서는 플레이어 한 명이 곧 한 팀입니다. 비켄디의 표본 수는 16판으로 매우 적은데, 이 중에 솔로 매치가 몇 판 섞여 있다면 평균 팀 수가 급격히 올라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켄디의 팀 수 데이터는 표본이 적어 생긴 특이점으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에란겔이 가장 인기 있는 맵이라는 뜻인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등장 확률 55.6%는 유저 선호도가 아니라, 해당 기간 배그의 맵 로테이션 정책상 에란겔이 중심이었음을 의미합니다. 가장 '자주 플레이되는' 맵은 맞지만, 가장 '선호되는' 맵이라고 단정할 순 없습니다.

게임 한 판에 보통 몇 분 정도 걸린다고 봐야 하나요?

맵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사녹(약 25분)이나 에란겔(약 26분)은 비교적 빨리 끝나지만, 미라마(약 37분)나 비켄디(약 41분)에서 끝까지 살아남으면 40분 이상이 걸릴 수 있습니다. 시간이 촉박하다면 이 점을 고려하는 게 좋습니다.

이 통계는 얼마나 신뢰할 수 있나요?

킬각이 직접 수집한 771판의 실제 매치 기록으로, 통계적 경향을 파악하기엔 유의미한 데이터입니다. 다만, 이는 게임 전체의 공식 통계가 아닌 표본 조사이며, 펍지의 맵 로테이션 정책이 바뀌면 이 수치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