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치킨을 꿈꾸지만, 막상 1등의 구체적인 성적표가 어떤지는 막연합니다. '고수들은 킬을 쓸어 담겠지' 생각은 하지만, 그게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일까요? 그래서 킬각이 직접 수집한 데이터를 까봤습니다.

이 글은 킬각이 수집한 PUBG 공식 매치 771판, 실유저 28,521명의 기록을 바탕으로 합니다. 여기서 1등을 차지한 유저 2,215명의 데이터를 집중 분석했습니다. 이 표본은 솔로, 듀오, 스쿼드와 TPP, FPP 모드가 섞여 있고, 봇이나 커스텀 매치는 제외된 순수 실유저 기록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봐주세요.

1위(치킨) 2,215명의 실제 평균 · 출처: 킬각 수집 공식 매치 771판
항목1위 평균
6.01킬
딜량622
기절시킴(DBNO)3.85
헤드샷 킬1.53
생존 시간22분 22초
이동 거리6.8km
소생0.48
한 판 최다 킬45킬
등수 구간별 실제 평균 성적 · 표본 28,521명
등수표본평균 킬평균 딜량평균 생존평균 이동
1위 (치킨)2,215명6.0162222분 22초6.8km
2~3위2,482명2.9038922분 14초6.2km
4~10위7,196명1.8024616분 56초5.1km
11~20위8,841명0.951408분 46초2.2km
21위 이하7,787명0.65964분 54초796m

1등의 평균 성적표

데이터에 따르면, 치킨을 먹은 유저의 개인 평균 킬은 6.01킬이었습니다. 평균 딜량은 622, 기절시킨 횟수는 3.85회로 나타났습니다.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닙니다. 게임 한 판에서 꾸준히 교전을 이기고 6명 이상을 잡아냈다는 뜻이니까요.

물론 이건 평균일 뿐입니다. 이 데이터 안에서 1등을 차지한 유저의 최다 킬 기록은 무려 45킬에 달했습니다. 평균 생존 시간은 22분 22초, 도보와 차량을 합친 총 이동 거리는 평균 6.8km였습니다. 마지막 자기장까지 살아남아 분주하게 움직였다는 증거입니다.

승자와 2등의 결정적 차이

정말 흥미로운 지점은 2~3위와 1위의 기록을 비교했을 때 드러납니다. 2~3위를 기록한 유저들의 평균 생존 시간은 22분 14초. 1위(22분 22초)와 불과 8초 차이입니다. 즉, 마지막 TOP 3까지 살아남은 유저들은 생존 시간 면에서는 거의 대등하다는 거죠.

하지만 킬과 딜량에서 격차가 벌어집니다. 2~3위의 평균 킬은 2.90킬로, 1위(6.01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평균 딜량 역시 389로 1위(622)와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마지막 순간, 비슷한 시간 동안 살아남은 팀들 사이에서 승패를 가른 것은 결국 교전 능력과 화력이었던 셈입니다.

오래 버티기 vs 적극적 교전

이 데이터를 보고 "역시 킬을 많이 해야 이기는구나"라고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킬이 많아서 1등을 한 것인지, 아니면 오래 살아남았기 때문에 킬을 올릴 기회가 많았던 것인지는 이 데이터만으로 인과관계를 확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단순히 존버만으로 치킨을 먹기는 어렵다는 것. 앞서 봤듯이 2~3위와 1위의 생존 시간은 거의 같았습니다. 마지막 무대까지 살아남는 '생존'은 우승의 필수 조건이지만, 그 무대에서 주인공이 되려면 결국 적을 쓰러뜨릴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데이터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데이터의 한계와 참고사항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 통계는 킬각의 자체 표본 771매치에 대한 분석입니다. 배틀그라운드 전체 서버의 공식 통계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표본은 스쿼드 TPP가 72.6%로 가장 비중이 높기 때문에, 해당 모드의 특성이 평균치에 큰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솔로나 FPP 유저라면 이 수치를 참고용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그럼 무조건 6킬 이상 해야 1등 할 수 있나요?

아닙니다. 6.01킬은 어디까지나 '평균'입니다. 더 적은 킬 수로 전략적인 플레이를 통해 1등 하는 경우도 있고, 데이터에 나온 45킬처럼 압도적인 교전으로 우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딜량 600이면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HP가 100인 적을 기절시키거나 완전히 죽이면 100의 대미지가 기록됩니다. 딜량 622는 부스트가 없는 상대를 최소 6번 이상 쓰러뜨릴 수 있는 피해량으로, 매우 적극적으로 교전했음을 의미합니다.

결국 오래 살아남는 게 제일 중요한 거 아닌가요?

오래 살아남는 것은 TOP 10 안에 들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하지만 데이터상 1위와 2~3위의 생존 시간은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최후의 승자는 생존을 기본으로 깔고, 마지막 교전에서 더 높은 킬과 딜을 기록한 쪽이었습니다.

이 데이터는 스쿼드 기준 통계인가요?

표본의 72.6%가 스쿼드 TPP 모드라 그 영향이 크지만, 솔로와 듀오 기록도 일부 포함된 '종합' 통계입니다. 따라서 특정 모드의 데이터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